오픈런, 리미티드런 공연의 차이

어린이를 위한 뮤지컬, 가족 간 정을 담은 연극, 오리지널 공연팀 초청, 대규모 공연 등 요즘은 취향에 맞는 다양한 공연이 많죠. 그런데 표를 예매하기 위해 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오픈런’이라는 용어가 붙어 있는 것들을 간혹 보셨을 거예요.

 

오픈런(Open Run)

주의해서 봤다면 ‘오픈런’이 붙은 공연은 대개 일정이 길고 공연이 끝나는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걸 발견하셨을 겁니다. 쉽게 말해 무기한으로 진행하는 공연 형식입니다. 주로 전용 극장을 가진 대학로 소극장 공연들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전 세계 공연의 메카 브로드웨이에서는 오픈런 방식이 일반적입니다. 대표적인 오픈런 공연으로는 <옥탑방 고양이>, <망원동 브라더스>, <김종욱 찾기> 등이 있습니다.

 

오픈런 공연은 인터넷 예매처들을 통해 다양한 할인과 이벤트를 제공하며, 공연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학생 관객이 가볍게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랜 기간 진행하는 만큼 계속해서 완성도를 높이고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건 오픈런 공연이 가진 경쟁력입니다. 대중에게 꽤 알려진 만큼 공연을 처음으로 접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 대개 오픈런 공연을 통해 공연의 매력에 푹 빠지는 이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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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티드런(Limited Run)

이에 반해 공연 기간이 명확하게 정해진 공연을 ‘리미티드런’ 공연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단기 1개월, 장기 4~6개월 정도로 진행되는 리미티드런 공연은 그 기간이 지나면 공연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희소성을 가집니다.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국립극장과 같은 대극장 뮤지컬, 연극 공연들이나 짧은 기간 선보이는 극단 공연 등이 리미티드런 공연으로 분류됩니다.

 

대부분은 공연을 올린 후 관객들의 반응을 참고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수정사항을 반영해 다시 공연을 올리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기간이 한정적인 만큼 공연팀 역시 온 에너지를 쏟아부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합니다. 영향력 있는 배우들과 연출진들이 출연해 공연의 질을 끌어올리는 경우가 많아 주로 공연을 많이 보는 마니아층의 선호도가 높습니다.

 

 

이상 오픈런 공연과 리미티드런 공연의 차이점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티켓 예매처에서 공연 정보를 확인할 때 ‘오픈런’이라는 용어가 붙어 있다면, 이 공연은 기본적으로 인지도가 꽤 있는 공연이구나,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대중적인 인기를 확보하지 못한 공연을 오래 무대에 올릴 수는 없을 테니까요.

 

궁금증이 해소되셨기를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